삼성 “상용화 로봇 6∼7월 출시”… SK이노 “E-모빌리티 혁신 가속” LGU+ “감성 케어 AI가 경쟁력”
7일(현지 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는 한국 주요 그룹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첨단 혁신 기술의 격전지로 불리는 CES 현장에서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미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모빌리티 혁신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 등 전략, 연구개발, 마케팅 주요 경영진 20여 명과 함께 CES에 참석해 미래 성장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등 ‘E-모빌리티’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김 사장은 “CES에서 미래 기술, 특히 E-모빌리티 분야 기술 발전이 우리 예측을 넘는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큰 성장 기회지만 이 속도를 앞서 나가지 못할 경우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의 가속화를 주문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CES 현장을 직접 찾으며 AI, 증강현실(AR), 자율주행과 관련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섰다. 하 부회장은 “고객의 감성까지 케어할 수 있는 기술의 확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도 “미래 AI는 주인의 목소리만 듣고도 수면 시간을 예상하는 등 고객의 일상을 더 나은 삶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