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일자리 예산 37% 1분기 집행”… 총선 앞두고 무리한 돈풀기 우려도
정부가 공공기관 투자를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3월 말까지 연간 일자리 예산의 37%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공공기관의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6조5000억 원 늘어난 60조 원으로 책정했다. 또 통상 10개월 이상 걸렸던 예타 조사 기간을 7개월까지 줄여 투자를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521조 원 규모의 올해 예산과 관련해 “상반기(1∼6월) 조기 집행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인 62%로 설정했다”며 “예산 집행을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1분기(1∼3월) 내 일자리 사업 예산의 37%를 집행하고 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30%를 쏟아붓는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