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00원 올라 1000원으로… 다른 카드사들도 인상 가능성
2월부터 일부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이용 수수료가 100∼200원 오른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를 이용해 현금 서비스를 받을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100∼2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수수료는 이용시간에 따라 800∼900원이지만 다음 달부터는 시간에 상관없이 1000원으로 오른다. 수수료가 오르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수수료 인상은 한국전자금융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최근 현금 수요가 줄어들고 간편결제 등이 늘며 ATM 및 CD 사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늘어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스그룹 계열사인 한국전자금융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자로 현재 전국에 7000여 대의 현금자동화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