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올림픽 최종예선 출사표 9회연속 본선 진출-첫 우승 목표… 유럽리그 경험 장위닝 주경계 대상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사진)이 사상 최초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8일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사전 기자회견에서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중국과의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한 치의 방심 없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회견장에는 C조에 편성된 중국의 하오웨이 감독, 이란의 하미드 에스텔리 감독, 우즈베키스탄의 류빈코 드룰로비치 감독이 함께했다.
이 대회는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다. 16개국이 참가했는데 4개 조 각 1, 2위가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9회 연속 본선 진출 및 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16년 카타르에서 열린 2회 대회 준우승이다.
한편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올려놓을지도 주목된다. 베트남은 2018년 제3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연장 승부에서 1-2로 지긴 했지만 ‘박항서 매직’의 신호탄이 됐다. 베트남은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와 D조에 속해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