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효도버스엔 공기청정기 설치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한 마을버스 모습. 서초구 제공
서초구는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주민체감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부터 이른바 ‘청정 마을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해 3월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공모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조치다. 구는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마을버스 앞면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했다. 흡착필터는 자동차에서 내뿜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마을버스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준다.
필터 부착 버스는 총 149대로, 이 중 소형버스를 제외한 129대에는 공기정화 필터도 추가 설치했다. 구는 5년생 나무 889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구는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학버스 47대, 경로당과 복지관을 순회하는 효도버스 및 문화버스 12대에도 총 97개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했다. 또 구립도서관 7곳에 공기청정기와 산소발생기, 공기정화식물 등을 배치하고 공원 6곳에는 ‘서초에코쉼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서초에코쉼터는 박스 형태의 휴식 공간이다. 출입문 에어커튼과 공기청정기, 냉난방기, 온돌마루, 도서 등을 비치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