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공식계정 사칭한 SNS에 게재 팔로어수 50만명… 계정 삭제돼
7일 AP통신에 따르면 하루 전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이나브가 스스로 미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아랍어 자막이 달린 영상이 올라왔다. VOA 공식 계정과 동일한 이름과 로고를 도용한 이 가짜 계정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구독자 수가 약 50만 명에 달해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 가짜 계정을 본 일부 미국 누리꾼들은 “미 시민권자인 제이나브가 미군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란 현지 언론은 “명백한 오보”라고 전했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은 7일 자사 방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 가짜 계정을 삭제했다. 하지만 현재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도 그를 미 시민권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영국 더선은 6일 솔레이마니가 제이나브를 포함해 3남 2녀의 자녀를 뒀지만 이들의 개인정보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게 없다고 보도했다. 제이나브 또한 1991년생이라는 것 외에는 학력, 경력, 결혼 유무 등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