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에서 어선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동해안에서 일어난 어선 사고는 118건으로 2018년 69건보다 거의 두 배(71% 증가) 수준이다.
사고 내용은 기관손상이 47건으로 가장 많고 어선간 충돌 21건, 부유물 감김 17건, 침수 7건, 화재 및 폭발 7건, 좌초 3건, 침몰 2건, 전복 2건, 기타 12건이다.
사고는 충돌, 기관손상, 화재 및 폭발이 특히 크게 늘었다.
어선 사고로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10명으로 2018년 11명과 비슷하다.
지난해 특히 어선 사고가 많았던 이유에 대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잦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내 어선은 모두 3360척으로 대부분 10t 미만(2898척)이며 10~50t이 333척, 50t 이상이 129척이다.
오는 6월에는 관계기관들과 어선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토론회도 진행한다.
또 낚시 어선 116척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검검을 분기별로 벌이고, 419척에는 4억원을 지원해 자동소화 장치 등 예방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해난 구조 활동에 동원된 어선에게는 조업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182척분 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10t 미만의 소형어선의 낡은 엔진이나 항해 안전장비 교체 등을 위해 4억원을 마련해 1121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