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가 855명으로 하루에 2명꼴의 노동자가 숨졌다. 얼마나 애석한 일인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김용균 씨 사건을 계기로 현장에서 산재사고를 줄이자는 노력이 확산했다. 산재사고를 줄이려면 매일 순찰 점검반을 편성해 소규모 건설 현장까지 샅샅이 점검하고 특히 야간, 철야(徹夜) 업체 및 컨베이어벨트 등 위험 기계를 많이 보유한 제조업 산업단지를 중점 순찰해야 한다. 건설업은 추락, 제조업은 끼임 사고에 초점을 맞추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산재 사망사고 시 대표와 감독자의 형사처벌은 물론 업체별로 산재감점을 강화해 정부예산 지원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맘 놓고 일하고 국가도 발전할 게 아닌가.
이건원 강원 강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