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합의이기 때문에 두 정상이 직접 서명할 필요 없어" "미 대선으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도" 의견도
미국과 중국이 내주 워싱턴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이는 장기적인 무역전쟁을끝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중 무역협상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중앙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15일 미국을 방문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류 부총리의 방미일정을 발표하면서 “양국 협상단은 합의 서명의 구체적인 일정을 둘러싸고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훠젠궈 중국세계무역기구연구회 부회장은 “이번 서명의 의미에 대해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면서 “‘1단계 합의’이기 때문에 두 정상이 직접 서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명을 통해 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유리한 긍정적인 한걸음을 내딛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합의 달성의) 장기적 효과는 여전히 두고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은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심지어 1단계 합의라고도 할 수 없다”면서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상황은 더 복잡해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