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떡, 전주 이강주, 양양 한과 1만4000여명에 지역 특산물 전달
선물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떡국떡과 전북 전주의 이강주, 강원 양양의 한과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2017년 추석 선물로 ‘봉하 오리쌀’을 검토했지만 문 대통령이 상징성이 큰 품목은 다음으로 미루자는 뜻을 밝히면서 제외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선물과 함께 보낸 인사말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변함없이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100년을 보낸 지난해, 100년 전 그날처럼 우리는 ‘나’의 소리를 찾았다”며 “2020년, 새로운 100년의 희망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했다.
올해 설 선물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등 대응 관계자, 독도 헬기 순직 소방대원 유족,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관계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계자, 노인 및 사회복지업무 종사자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와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등에게도 선물이 전달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경남 함양의 솔송주, 강원 강릉의 고시볼, 전남 담양의 약과와 다식, 충북 보은의 유과를 선물로 보낸 바 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