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6·사진)가 호주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자신이 후원하는 환경단체를 통해 약 300만 달러(약 34억8100만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디캐프리오가 스티브 잡스의 아내 로런 파월 잡스, 브라이언 셰스 등과 함께 만든 환경단체 ‘지구동맹(Earth Alliance)’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동물보호단체 오시 아크(Aussie Ark), 야생동물 구호단체 와이어스(WIRES) 등 호주 기관과 협력해 해당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니콜 키드먼, 영국 가수 엘턴 존 등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고 AP는 전했다. 지난해 9월부터 다섯 달째 멈추지 않는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20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