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 1/쑨룽지 지음·이유진 옮김/632쪽·4만2000원·흐름출판
1권에선 인류 기원부터 로마제국 시대까지 다룬다. 농경과 목축을 통한 문명의 탄생, 전쟁과 교류를 통한 문화의 전파, 종교와 철학의 탄생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빅 히스토리(Big History)’ 계열의 노작이다. 도발적인 주장의 근거로 최근 연구 결과가 충실하게 실려 있다. 하지만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는 무언가는 아쉽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