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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파프리카, 영양만점 파프리카 눈도 입도 ‘즐거워요’

입력 | 2020-01-13 03:00:00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파프리카는 ‘비타민 캡슐’로 불린다. 김종운 탐진들㈜ 대표가 최첨단 유리온실에서 재배한 파프리카를 보여주고 있다. 탐진들㈜ 제공


맛과 색깔이 다양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파프리카는 ‘비타민 캡슐’로 불린다. 비타민A·C가 풍부해 어린이 성장에 좋고 성인병과 암, 비염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당도가 높은 데 비해 열량은 매우 낮고 수분이 많아 다이어트에 좋다. 빨강과 주황, 노랑, 초록 등 다양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주는 보석 같은 채소다.

전남 강진군 강진읍 목리에 자리한 탐진들㈜은 파프리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조합원 130여 명이 15.1ha 면적에서 연간 2500여 t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 72억 원 가운데 해외 수출액이 34억 원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다.

탐진들은 코코넛 나무를 빻아 만든 가루에서 불순물을 뺀 무균 상태의 인공토양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한다. 생산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인공토양을 교체하고 유리온실 온도를 27∼28도로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순환 재배를 통해 연중 출하 시스템을 갖추고 생산부터 출하까지 최소 1, 2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한다.

전체 농가가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았고 해충 방제를 위해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천적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남은 비료를 자외선 소독 후 재사용하는 친환경 재배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3년 국내 제빵업계 1위인 SPC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정한 한국 100대 스타팜(STAR FARM)에 선정됐다.

김종운 탐진들㈜ 대표는 “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유리온실에서 국제 기준에 맞는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재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 파프리카는 빨강, 초록, 노랑, 주황 총 4가지 색상이 있는데 알록달록한 컬러만큼이나 각자 가지고 있는 효능이 달라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초록 파프리카는 칼슘 함량이 다른 색보다 많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다. 빨간색은 암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비타민A(베타카로틴)가 풍부하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나 숙취 해소에 좋다. 단맛이 강한 노란색 파프리카는 스트레스 해소와 눈 건강에 좋다. 색이 화려해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주황색 파프리카는 부드럽고 향이 강하다. 빨강, 노랑, 주황색 파프리카를 담은 선물세트는 2.5kg 1박스가 2만5000원, 5kg은 4만1000원(택배비 포함).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