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은 기온이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한 데다 생태자원의 보고인 강진만을 끼고 있어 친환경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장 시설이 없는 깨끗한 환경과 청정해역, 기름진 들녘에서 자란 농수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강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산물은 강진군이 운영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초록믿음’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을 주문하면 전국 어디서나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초록믿음’은 강진군 농특산물 직거래 지원센터의 대표 브랜드로 ‘직거래를 통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좋은 만남, 도시와 농촌의 신뢰를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신선·신속·신뢰의 ‘3신 마케팅’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는 기존 농특산물 판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되 군에서 품질을 보증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직거래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데다 군에서 택배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값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도농 직거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7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하고 직거래 판매를 시작했다. 54평 규모의 숍인숍 형태로 시작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240농가가 출하하는 34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