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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총선 출마자’ 이번주 사퇴 마무리…고민정·주형철·권향엽

입력 | 2020-01-12 19:03:00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2020.1.6/뉴스1 © News1


4월15일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이 오는 16일로 다가오면서 이번 주 내로 총선에 출마하는 청와대 인사들의 거취가 결정된다.

다만 총선 출마로 공석이 된 자리에 대한 추가 인사는 검증 작업 속도에 따라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정치는 심장이 뛰지 않더라”고 답했던 고민정 대변인은 출마와 불출마를 사이에 두고 저울질한 끝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본인이) 총선 출마에 대한 의사가 강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 대변인을 두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을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을 등에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 대변인의 출마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 내 험지에 전략공천 가능성도 나온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인 광진을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대결하는 안과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와 동작을에서 붙는 안이 거론된다.

수석급 참모 중에서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출마할 예정이다. 주 보좌관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 동구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역시 출마 지역은 당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의 권향엽 균형인사비서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비례대표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권 비서관은 25년간 지역과 중앙당 경험을 통해 2002년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에 꾸준히 도전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의 경우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의 보조진행을 맡는 관계로, 14일 이후 대변인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자에 대한 인사가 늦어질 경우 당분간 한정우 부대변인 체제로 대변인실이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월6일자 청와대 재편에 따라 신설된 과학기술보좌관실 산하 디지털혁신비서관과 산업통상비서관 산하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담당관,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국방개혁비서관실 내 방위산업담당관, 정무수석실 산하 자치발전비서관실 내 국민생활안전담당관도 현재까지 공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