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4선)이 12일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돼야 한다는 생각에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지역구 의원 중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 박영선 진영 김현미 백재현 유은혜 표창원 의원(선수 순)에 이어 9번째다.
강 의원은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 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한시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다”며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아야 할 국회”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20대 국회가 식물국회가 되면서 1년 전부터 불출마를 고민해왔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여야 중진의원이 물갈이되고 30, 40대 의원이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했다. 강 의원이 불출마한 제주갑 지역은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