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김연경이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 제공) 2020.1.12/뉴스1
부상도 김연경의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김연경은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한국의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3-0(25-22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김연경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었다. 김연경은 복근 부상으로 예선 3차전 중 교체됐고 훈련 대신 병원까지 찾아야 했다. 이어 11일 대만과의 준결승에도 결장했고 결승전 출전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김연경은 태국전에 돌아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을 향해 김연경은 투지를 쏟아냈다. 코트에서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며 이끄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고비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뽑아냈다. 상대의 서브도 깔끔하게 받아냈고 블로킹도 2개나 잡았다. 결국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번 여름 개인 통산 3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게 됐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올림픽 메달로 향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은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부상도 이겨낸 김연경의 투지가 올림픽 메달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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