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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씨 별세… 가수 임재범-배우 손지창이 아들

입력 | 2020-01-13 03:00:00


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 씨(사진)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심장 질환, 뇌경색을 앓았던 고인은 폐렴으로 건강이 악화됐다. 연희대(현 연세대) 1학년 재학 때인 1951년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 입사해 ‘노래자랑’ 등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과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해외 스포츠 중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1964년 MBC로 옮겨 1969년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했다. TV 프로그램에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첫 사례다. 1971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MBC 사장 직무대행,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대한고용보험 상무를 지냈다. 방송문화상,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인 가수 임재범과 배우 손지창은 고인의 혼외자녀로 이복형제다.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는 고인의 외종질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8시. 02-2258-5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