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음성”… 상태 호전돼 퇴원 中우한서 60대 남성 첫 사망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다녀온 뒤 폐렴 증세를 보인 30대 여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9일 폐렴환자 집단 발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해 12월 13∼17일 우한을 다녀온 중국 국적의 여성 A 씨(36)를 상대로 ‘판 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viru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이 검사는 모든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A 씨는 상태가 호전돼 11일 퇴원했다. 질본 관계자는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질본은 중국 보건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아직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61세 남성 폐렴 환자가 9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질본은 사람 간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고 3일 이후 추가 환자가 없는 점을 고려해 현재 수준의 검역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