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와 코치진 등이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News1
상위팀의 조건부 1승 어드벤티지 방안이 철회됐다. 소폭 변화 속에 포스트시즌 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0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해 포스트시즌 개선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단장 모임에서 나왔던 상위팀 어드벤티지 방안은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
논의됐던 상위팀 어드벤티지는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상위팀에 1승이 주어지는 안이다. 해당 안이 시행될 경우, 정규시즌 2위가 1위와 2경기 차 이내일 경우 1승을 안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3위 역시 같은 조건으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다.
결국 KBO 이사회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단, 한국시리즈의 경우 약간의 변화가 생긴다. 정규시즌 1위팀의 홈 경기 수가 4경기에서 5경기로 늘어난다.
지금까지 정규시즌 1위 팀은 한국시리즈 1,2,6,7차전을 홈에서 치렀다. 플레이오프를 돌파하고 올라온 팀의 3경기(3,4,5차전)보다 1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이 경우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면 원정에서 축포를 터뜨려야 했다.
이에 실행위원회에서는 정규시즌 우승팀이 1,2,5,6,7차전 등 한국시리즈 총 5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도록 제도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정규시즌 우승에 따른 보상이 강화되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을 안방에서 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도 신설된다.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우승을 차지하던 것에서 따로 우승 결정전을 펼쳐 우승팀을 가리기로 했다. 2019시즌의 경우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선 두산이 우승을 가져갔다.
이같은 실행위원회의 결정은 이달 안으로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