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모델하우스가 있는 서울 강남구 자이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분양단지인 ‘개포 프레지던스자이’의 당첨자 평균 가점이 66.4점으로 나타났다. 최고 가점은 79점에 달했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는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당첨 평균 가점은 66.4점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 114㎡A(59점)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의 평균 가점이 60점을 넘었다.
최고 가점은 전용 59㎡B 주택형에서 나왔다. 84점 만점에 79점에 달했다. 79점은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에 부양가족 5인(30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가능한 점수다. 100% 가점제로 공급한 이 주택형의 최저 가점도 64점을 기록했다.
최저 당첨 가점은 56점으로 전용 45㎡·49㎡ 주택형에서 나왔다. 다만 두 주택형 평균 가점 역시 각각 60.16, 60점으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개포 프레지던스자이는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개포동 189번지 일대에 최고 35층 35개 동 3375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마지막 강남권 분양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232가구를 모집하는 이 아파트는 총 1만5082명이 신청해 평균 65.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에선 서울 아파트의 청약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심사 강화에 이어 오는 5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로또’ 수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인기 있는 단지는 당첨 평균 가점이 70점에 육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관심을 모으는 둔촌주공 재건축은 물량이 워낙 많아 평균 가점이 70점까지는 어렵겠지만 물량이 적고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인기 단지는 (평균 가점) 70점 이상 단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