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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黃 3원칙 수용에 “대화 시작…통합 대상은 한국당뿐”

입력 | 2020-01-13 11:37:00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하 책임대표는 “오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는데, 새보수당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 본다“며 ”보수재건, 혁신통합을 향한 한걸음의 진전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0.1.13/뉴스1 © News1


새로운보수당이 13일 “자유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통합 대상은 한국당뿐”이라며 보수야권의 통합논의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역할에 있어서는 축소 평가했다. 혁통위와는 별도의 당대당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의 합의 내용을 발표했는데, 새보수당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 본다”며 “보수재건, 혁신통합을 향한 한걸음의 진전이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한국당과 황 대표가 흔들리지 않고 보수재건 3원칙에 기초해 혁신과 통합의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주시고, 국민을 안심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를 맡을 인사에 대해서는 “이제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으니 (한국당에서) 연락이 올 것”이라며 “공식 대화는 3원칙이 (수용)됐기 때문에 이제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혁통위가 발족하며 보수중도 통합 6대 기본원칙을 발표했다”며 “새로운보수당의 (유승민 3대 원칙 등) 요구도 반영했다. 이제 통합이라는 대의 앞에 스스로 내려놓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최고위원들이 6원칙에 대해서는 추인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하 책임대표는 혁통위 활동과 관련해서는 “보수통합의 촉매 역할을 하는 자문기구라고 생각한다”며 의미 확대를 피했다.

하 책임대표는 “한국당과의 대화와 혁통위는 별개”라며 “우리 입장에서 혁신 통합의 대상은 한국당뿐이고, 시민단체가 우리의 통합 대상은 아니다. 혁통위 참가 주체가 다 통합 대상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아직까지 혁통위의 역할과 성격이 뚜렷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혁통위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새보수당은 혁통위에 나가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 참여 배제인지에 대해서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안 전 대표 측 세력의 입장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제3당의 길을 갈 것이냐, 집권당을 심판하느냐 뭐가 될지 모르면 말하기 어렵다. 그쪽 입장이 나오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