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ABC방송/입소스가 10~11일 미국 전역 성인남녀 525명(답변자 수)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수인 56%가 트럼프 정부의 이란 대처 방식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찬성 의견은 43%에 그쳤다.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사망 이후 미국이 더 위험해졌다는 응답자 비율은 52%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타격 전인 1월6~7일 로이터/입소스(이란 정책 반대 53%)와 USA투데이/입소스(솔레이마니 사망 후 미국 더 위험해져 55%) 조사 때와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아 주목된다.
ABC뉴스는 이에 대해 “미국 국민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완화된 상황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이란 대처 방식에 비판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번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가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위기에 대한 미 국민들의 시각도 부드러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