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감정이나 이해관계는 사소한 문제" "우파 보수는 탄핵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 "文정권을 막는 것보다 시급한 가치 없어" "황교안, 통합 어깃장에 휘둘리지 말아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논의 중인 보수대통합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이해관계는 사소한 문제”라며 “‘닥치고 통합’만이 우파 보수가 살 길”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4.15 총선을 앞두고 우파 보수에게는 ‘이기느냐, 아니면 죽느냐’의 두 가지 선택만 놓여 있다”며 “이기는 길은 오로지 우파 보수의 대통합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파 보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민주적 사고에 기인한 불통과 20대 총선 당시의 공천 파동,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탄핵으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았다”며 “우파 보수 정치인들은 이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책임을 피할 수 없고 누가 누구를 탓하고 손가락질을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황교안 대표의 함께 뭉치자는 발언을 전폭적으로 밀어줘야 할 때”라며 “자유한국당 내 3~4명의 의원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막후 실세인 것처럼 행세하는 인물 등 극소수의 인사들이 통합에 재를 뿌리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도 무엇이 우파 보수가 승리할 길인가를 잘 아는 만큼, 통합에 어깃장을 놓는 몇몇 인물들에게 절대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어울리지 않는 몇몇 인사들의 반(反)통합 언행이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하고 등 돌리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중진의원들이 불출마까지도 각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들은 지금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우파 보수들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젊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정치적 소명을 다했다고 평가받는 일부 중진의원들이 ‘꼰대’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국회의원 한 번 더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행위인 만큼, 세대교체 차원에서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에게 양보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