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청와대가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 직전 총선 출마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총선 출마자들의 청와대 사퇴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5개월 여 만에 비로소 총선 출마용 인사가 끝이 나는 셈이다.
여권 및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형철 대통령경제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유송화 춘추관장이 15일 경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여당 내에서조차 “청와대 출신 출마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사퇴시한 직전까지 ‘출마 러시’는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주 보좌관은 대전 동구에, 유 관장은 서울 노원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 대변인은 아직 출마 지역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6일 조직 개편 및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던 청와대는 열흘 만에 또 추가 인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변인 등은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해 당분간 공석이나 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