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위쪽)-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 게임기업도 스트리밍 기술 도입
엔씨, ‘리니지2M’ 리모트 스트리밍
펄어비스, CES서 ‘검은사막M’ 시연
펄어비스, CES서 ‘검은사막M’ 시연
글로벌 기업과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유명 게임기업들도 스트리밍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앞으로 PC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M’에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한다. 최근 ‘상아탑의 현자들’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하면서 ‘리모트 스트리밍’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의 최소사양인 갤럭시S8 이하 스마트폰으로도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크로스 게임 플랫폼인 ‘퍼플’을 통해 PC에서 실행한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로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형 스마트폰에서도 고품질 그래픽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현재 개발 완료 단계로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PC의 도움 없이 모바일로만 이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보다 완전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IT·가전전시회 ‘CES2020’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스트리밍 시연을 선보였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진행했는데, 역시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간담회에서 ’검은사막‘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엑스클라우드’ 게임으로 공개한 바 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기술 관련해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을 통해 로우 앤드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