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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떡갈비-밤푸딩-밤냉채… 공주 밤, 30가지 新요리로 재탄생

입력 | 2020-01-14 03:00:00

알밤 요리경연대회에 11개 팀 참가
우송대팀 대상… 수상작 상품화 검토




겨울공주군밤축제 부대행사로 열린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는 전국 11개 팀이 참가해, 공주 알밤으로 만든 30여가지 요리가 새롭게 탄생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늙은 호박과 장아찌를 곁들인 밤떡갈비, 밤소를 올린 찹쌀약과….

‘누구나 찾고 싶고, 먹고 싶은’ 공주 알밤 3코스 정식이 탄생했다.

공주시(시장 김정섭)와 2020 겨울공주군밤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주호)는 군밤축제(1월 10∼12일) 부대행사로 열린 공주알밤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우송대 나예린(21·여) 김석민 씨(21) 팀의 ‘공주 밤아 한 끼 다오!’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금상에는 서울 은평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채병욱 박정언 정민석 씨 팀의 ‘공주님의 밥상’과 우송정보대의 홍혜지 김정원 박상준 씨 팀의 ‘아름다운 공주 밤이에요’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은상에는 공주대 대학원 김소정 씨의 ‘공주 밤으로 즐기는 양식요리 3종’, 우송정보대의 김태형 김준석 천경미 씨 팀의 ‘한 끼의 공주 밤’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일회성 요리경연이 아니라 공주 밤을 활용해 지속 판매 가능하면서도 구매 욕구를 부를 수 있는 ‘공주 밤을 활용한 3코스 정식’이 과제로 제시됐다. 대회에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국제대회 입상 경력을 지닌 조리학과 대학생을 비롯해 외식경영자까지 모두 11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대상을 차지한 나예린 씨 팀의 ‘공주 밤아 한 끼 다오’는 밤 마요소스와 방울토마토 당절임 등으로 밤 부각을 애피타이저로, 늙은 호박과 장아찌를 곁들인 공주밤떡갈비를 메인으로, 밤절미를 디저트로 내놓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우송대의 ‘공주 밤아 한 끼 다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이 밖에 밤푸딩, 햇밤냉채, 햇밤에그슬럿, 밤미음, 밤온반, 밤응이, 밤수제비 및 밤경단 등 종전에 볼 수 없었던 30여 가지 밤 요리가 새롭게 선보여 전문가와 관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맛과 영양이 우수한 공주 밤이 누구나 먹고 싶은 매력적인 요리로 변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수상작에 대해선 상품화 가능성 등을 적극 검토해 공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밤 코스요리’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째 맞는 공주군밤축제에는 사흘간 지난해보다 1만여 명이 늘어난 7만5000여 명이 다녀가 중부권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