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1.5% 증가… 기저효과 영향
이달 1∼10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하며 월간 수출이 모처럼 상승세로 출발했다.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은 1월 1∼10일 수출액이 5.3% 늘어난 133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이 작년보다 11.5% 증가했고 석유제품 수출도 30.6% 늘었다. 지난해 1월 1∼10일 주력 품목인 반도체(―27.7%)를 중심으로 전체 수출이 7.5%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출대상국 가운데 중국(―3.5%), 미국(―12.0%), 유럽연합(―5.9%) 등으로 수출한 금액은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11.7%), 일본(6.0%), 중동(45.3%)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1월 1∼10일 수입액도 153억77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7% 증가했다.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액이 각각 40.7%, 73.0%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7600만 달러 적자였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