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16세 침묵 맹세 깨고 기혼남 사제 서품 허용 공개 반대
베네딕토 16세는 곧 출간될 책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사제, 독신주의, 가톨릭의 위기’에서 “주님을 섬기려면 사제의 모든 재능을 바쳐야 한다. 남편, 아버지로서의 의무와 사제로서의 소명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사제 독신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책은 보수 성향인 로버트 세라 추기경과 공동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세상으로부터 숨어 지내겠다”고 맹세하며 퇴임했다.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온 그가 현 교황에게 ‘훈수’를 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