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2.5%로 성장 둔화 예상… 전문가들은 1.8%로 더 낮게 잡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잇단 추락사고로 운항과 생산이 중단된 미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사의 ‘737맥스’ 사태와 관련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에 50bp(0.5%포인트)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의 최대 수출기업 중 하나인 보잉의 상황이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올해 우리는 2.5∼3% 성장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보잉의 숫자 조정 때문에 (성장률이) 2.5%에 가까워질 것이다”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3%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성장률이 지난해(2.3%)보다 둔화된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