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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바람돌이’ 완델손… 순간시속 35.1km

입력 | 2020-01-15 03:00:00

작년 8개 구단 테크니컬 리포트 보니
100m 10초26 해당…EPL 기준 8위
활동왕은 12.22km 뛴 팔로세비치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해 처음으로 K리그1 8개 구단을 대상으로 선수들의 순간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포항 공격수 완델손(31·사진)이 가장 빨랐다.

연맹이 14일 공개한 ‘2019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완델손은 순간 최고 시속 35.1km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완델손 다음으로 포항 수비수 김용환(27·34.9km), 대구 공격수 히우두(31·34.8km) 등이 뒤를 이었다.

K리그1 팀 중 강원 수원 상주 제주 등 4개 팀은 조사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자료는 현대 축구의 중요 요소인 속도와 체력 분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피지컬 데이터 업체인 ‘핏 투게더’가 GPS 시스템을 이용해 작성했다.

완델손이 기록한 시속 35.1km는 100m로 환산하면 10초26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8위 정도에 해당한다. 유럽 데이터 분석업체 ‘옵타(OPTA)’가 2018∼2019시즌 EPL의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고 속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풀럼으로 임대돼 뛰었던 수비수 티모티 포쉬멘사(22)의 시속 35.32km였고 이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30·35.27km), 울버햄프턴 수비수 루벤 비나그르(21·35.20km), 맨시티 공격수 리로이 자네(24·35.18km) 순이었다. 부산을 제외한 K리그2 9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양 공격수 팔라시오스(27)가 시속 35.8km로 1위에 올랐다.

경기당 달린 거리에서는 포항 미드필더 팔로세비치(27)가 평균 12.22km로 가장 많이 뛰어다닌 선수였다. 2위는 전북 미드필더 임선영(32·11.96km)이었다.

지난해 K리그1에서는 총 593골이 터졌는데 전반에 232골, 후반에 361골이 나왔다. 이 중 세트플레이에 의한 골은 총 161골로, 코너킥(39%)과 페널티킥(33%) 득점이 많았다. 페널티킥의 경우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인 것은 하단 중앙으로 찼을 때로, 8번 모두 성공시켰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