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앤서니 홉킨스, 알 파치노… 후보 5명 연기경력 도합 244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볼거리 중 하나는 연기 신(神)으로 손꼽히는 명배우들의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로, 후보 5명의 연기 경력을 합친 숫자다. 남우주연상을 잘못 본 게 아닐까 착각할 만큼 쟁쟁한 배우들이 후보에 포함됐다. 마리엘 헬러 감독의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로 첫 번째로 호명된 톰 행크스는 이미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1994년과 1995년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에서 조너선 프라이스와 명연기를 펼친 앤서니 홉킨스는 1992년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이후 영화 ‘닉슨’과 ‘아미스타드’ 등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다.
‘아이리시맨’의 알 파치노는 1993년 영화 ‘여인의 향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조 페시는 1991년 ‘좋은 친구들’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후 29년 만에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