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床]동아백년 에코백
‘한국의 상’ 위에 21일까지 전시되는 동아백년 에코백. 동아일보 로고를 활용해 숫자 100을 형상화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동아백년 에코백은 외부 브랜드와의 열린 협업으로 제작했다. 젊은 디자인 스튜디오인 워크룸프레스가 디자인을 맡았다. 워크룸프레스는 1920년대에 만들어진 후 한 세기 동안 사용돼 온 동아일보의 로고를 활용해 숫자 100을 형상화했다. 동아일보 로고는 타원 속에 한자 ‘동(東)’이 가로세로 반복된 모양으로 창간 당시 서화협회에 위촉해 만든 것이다. 1922년 제3회 전선(全鮮) 야구대회 때 후원사인 동아일보가 제정한 우승기에 사용되면서 지면에 처음 소개됐다.
에코백 제작은 타이벡(Tyvek) 가방 전문 업체인 렌토(LENTO)가 했다. 타이벡은 땅에 묻어도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다고 알려진 친환경 신소재다. 크기는 밑면 가로세로 10cm에 높이 27cm. 황토색과 흰색 두 종류로 만들었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이 에코백은 동아일보 구사옥인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과 같은 건물 5, 6층에 있는 신문박물관PRESSEU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문박물관은 올해 개관 20주년, 동아일보 창간 100주년을 맞아 6층 미디어라운지를 신문 제작 체험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