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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3050클럽 2위”… OECD선 18위

입력 | 2020-01-15 03:00:00

[文대통령 신년회견]
文대통령 “긍정적인 지표들 늘어나”… 일각 “유리한 자료 취사선택” 지적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서 부정적인 지표들은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경제지표는 늘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한다”며 “지난번(1월 7일)에는 신년사이기 때문에 긍정적 지표를 많이 말했을 수 있지만 제가 말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라고 했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2% 정도로 정부는 판단한다”며 “30-50클럽 가운데 미국 다음으로 2위”라고 강조했다. 30-50클럽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7개국을 뜻한다. 한국을 뺀 나머지 국가는 저성장이 고착화된 ‘원조 선진국’이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는 미국이 2.3%로 제일 높고 그 다음이 한국(2.0%)이다. 경제지표 비교에서 자주 이용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전체를 놓고 보면 한국의 성장률 추정치 순위는 18위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유리한 지표를 취사선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수출도 좋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이달도 1∼10일 수출이 모처럼 5.3% 증가했다”며 “주가도 연초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고 말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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