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유리온실인 ‘정글돔 거제식물원’이 오는 17일 정식 개장한다.
15일 경남 거제시에 따르면 오는 16일 거제면 농업개발원 내 거제식물원(자연생태테마파크) 정식 개원 행사를 열고 이튿날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거제식물원은 국비 130억원, 도비 38억원, 시비 112억원 등 총 280억원을 들여 3만6664㎡ 터에 돔형 열대온실, 야외생태연못, 잔디광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
열대온실에는 흑판수와 보리수나무, 카나리아야자, 미인수, 극락 조화 등 300여종 1만여 그루의 열대 식물이 있다. 또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으로 연출된 빛 동굴, 영상을 활용한 정글 동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꾸며 놓았다. 돔 밖에도 150여종 2만여 주의 다양한 식물 군락과 수변 정원이 조성돼 있다.
정글돔은 지난해 10월 개막한 제14회 거제섬꽃축제 때 사전 공개했는데 당시 9일간 6만20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거제시는 공식 개장 시 연간 250만 명의 관람객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의 열대온실”이라며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식물문화를 즐기는 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글돔 관람 시간은 동절기(11~2월)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오후 4시 매표·입장 마감), 하절기(3~10월)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오후 5시 매표·입장 마감)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거제 시민 4000원·20명 이상 단체 3000원)이다.
[거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