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이 되어 주십시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인 농·산촌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마을별 서약서를 접수받는다.
이 캠페인은 관행적인 논밭두렁·영농부산물을 태우지 않기 위해 이장 등 마을 책임자들이 자발적으로 불법 소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 현재까지 전국 3만7000여개 행정마을 중 60% 가량인 2만1775개 마을이 서약에 참여했다.
산림청은 마을별 산불예방 노력을 평가해 매년 전국 300개 마을에 ‘산불 없는 녹색마을’ 현판을 제공하고, 산불예방에 노력한 마을 이장 등에게는 산림청장 표창을 수여해 왔다. 또 소각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농촌지역의 고춧대 등 농업 잔재물과 폐비닐 등 수거사업도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불법소각 단속을 위해 관련 부처와 단속 지침을 마련하여 2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들어 농 산촌지역에서 관행적인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매년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은 불가피 논 밭두렁 소각 때 사전에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