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수비 달인’ 버틀러가 꼽은 ‘수비수의 공적들’
상대 주력 선수를 잘 막아 ‘에이스 스토퍼’로 명성이 높은 버틀러가 꼽은 5명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랜트, 카이리 어빙(이상 브루클린), 제임스 하든(휴스턴)이다.
공식 프로필 신장은 208cm이지만 실제로는 더 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듀랜트에 대해서는 “본인은 시인하지 않지만 7피트(213cm)가 맞는 것 같다. (수비가) 닿을 수 없는 높이에서 덩크슛을 쏘고 플레이를 한다. 수비할 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치트키(비장의 무기)’ 같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뛸 때의 동료인 커리를 놓고는 “어느 지점에서도 슛을 쏠 수 있는 최고의 재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재능을 절대 남용하지 않는다. 압박할 때는 돌파나 동료에게 패스해 위기를 벗어난다. 정말 특별하다”고 썼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어빙이 포함돼 있어 눈에 띈다. 버틀러는 “어빙은 줄에 꿰어 놓은 공을 움직이듯 영리하게 드리블을 한다. 자유자재로 가고 싶은 곳에 간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치켜세웠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