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이전보다 1.1도 상승…5·10년 단위로는 역대 최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세기말까지 3~5도 오를 듯" "향후 수십년간 많은 극단적 기후 보게 될 것"
지난해 지구가 역대 두 번째로 무더운 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년~1900년)보다 1.1도 높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가장 더웠던 해는 매우 강한 엘리뇨 현상이 있었던 2016년이다.
지난 5년, 10년 단위 평균 기온을 기준으로 하면 역대 최고다. 1980년대 이후 매 10년마다 기온이 올랐는데, WMO는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빙하 감소, 해수면 상승, 해수온도 상승, 산성화 증가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탈라스 사무총장은 “호주는 지난해 가장 덥고 건조한 한 해를 보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게 됐다”며 “불행히도 우리는 온실가스 영향으로 올 해와 다가오는 수십년 동안 많은 극단적인 기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