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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유자차’ ‘편지’ 다시 들어보세요

입력 | 2020-01-16 09:11:00


밴드 ‘브로콜리너마저’가 새 싱글 ‘B-사이드 파트. 1’을 15일 공개했다.

브로콜리너마저의 감성이 잘 묻어나는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로 사랑을 받았던 ‘유자차’와 ‘편지’ 두 곡이 수록됐다. 향후 계속될 ‘B-사이드’ 시리즈의 시작이 되는 앨범이다.

소속사 스튜디오브로콜리는 “여러차례 단독공연을 진행하며 공연에서만 선보이는, 편곡된 곡들의 음원 발매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면서 “동명의 브랜드 공연 ‘비-사이드’를 열면서, 기존에 발매했던 곡들을 재조명 할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앨범으로 묶이는 작업들과는 다른 느낌이겠지만 브로콜리너마저의 지금을 기록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음원으로 발표되지 않았던 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연 ‘B-사이드’는 밴드가 평소 무대에서 잘 선보이지 않았던 노래들과 커버곡들을 셋리스트에 포함,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유자차’와 ‘편지’의 작사, 작곡을 맡은 팀의 리더 덕원은 “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좀 더 편안하게 울리는 방향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다”며 “‘유자차’와 ‘편지’는 오랫동안 여러가지 모양새로 다양하게 연주했던 노래들이지만 이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가장 많이 연주한 버전이라 자연스럽고 익숙한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유자차’가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온기를, 그리고 잊고 있던 추억을 소환하는 힘이 됐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 노래를 나눴던 모든 분들이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함께 차곡차곡 잘 쌓아가며 언젠가 함께 다시 꺼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05년 결성된 브로콜리너마저는 현재 덕원(보컬·베이스), 잔디(건반), 향기(기타), 류지(보컬·드럼) 4인으로 활동 중이다. 복고적인 사운드와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로 마니아층을 이끌고 있는 팀이다. 사랑의 상처를 적나라하게 토로하면서도 보듬어주는, 슬픔과 따뜻함이 동시에 담긴 노래들을 들려준다.

2007년 10월 ‘앵콜 요청 금지’로 주목받았다. 2008년 12월 첫 정규음반 ‘보편적인 노래’를 발표했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유자차’ 등을 히트시켰다. ‘보편적인 노래’와 ‘졸업’으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받는 등 인디신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작년 5월 정규 3집 ‘속물들’을 공개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싱글 ‘B-사이드 파트. 1’ 발매를 기념, 2월21일 웨스트브릿지 with KT5G 공연장에서 동명의 타이틀로 공연을 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