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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합류한 야마구치 “선발 원하지만, 유연하게 생각할 것”

입력 | 2020-01-16 09:49:00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33)과 동료가 된 야마구치 슌(33)이 선발을 원하지만 유연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넷과 야후 스포츠 캐나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야마구치는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전환될 경우에도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로는 팀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잘안다”며 “때가 되면 그것(불펜으로 뛰는 것)에 대해서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 2017년부터 요미우리에서 뛴 우완 투수다.

2019년 15승 4패 평균자책점 2.91 188탈삼진으로 다승·탈삼진 1위에 오른 뒤 지난달 토론토와 2년 635만달러(최대 915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야마구치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주로 선발 투수 역할을 맡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이번 비시즌 토론토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던 선발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류현진을 비롯해 태너 로어크와 체이스 앤더슨 등 선발 요원을 차례로 불러들였다.

지난 15일 캐나다 스포츠매체 TSN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 선발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류현진-로어크-맷 슈메이커-앤더슨-라이언 보루키가 5인 투수 선발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야마구치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우선 선발 경쟁을 할 것이라면서도 불펜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