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신종 폐렴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16일 NHK,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가지고 우한 체류 경험이 있는 가나가와(神奈川)현 거주 30대 중국인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일본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이 남성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남성은 증상이 회복돼 지난 15일 퇴원했다.
이 남성은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 발병자가 많은 장한(江漢)구 화난(華南)해산물 시장에는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당국은 이 남성이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총리 위기 관리 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 정보 수집과 경계에 나섰다.
후생노동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적극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할 것과 세계보건기구(WTO)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