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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브렉시트는 EU에 대한 경종…개혁해야”

입력 | 2020-01-16 12:40:00

"EU, 생명보험 같은 것…단일시장의 장점 활용해야"
"협력이 전세계의 관행으로 자리잡도록 다자주의 지켜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EU)은 우리의 생명보험과 같다. 독일은 너무 작아 지정학적 영향력을 충분히 가질 수 없다. 따라서 EU라는 단일시장의 장점을 이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15일(현지시간)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세계는 지금 도널드 트럼프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그리고 러시아의 부활이 겹친 상황에서 다자주의를 지켜나가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파트너십)이 전 세계의 관행으로 자리잡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은 “EU나 유엔은 역사로부터의 교훈에 따라 생겨난 것이지만 그러한 교훈의 중요성은 점점 퇴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아 옳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다자주의적 구조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는 추호의 의문도 없다“고 말했다.

독일의 EU 출범으로 경제적으로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영국은 독일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브렉시트는 EU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다. EU는 브렉시트를 계기로 더 혁신적이고 창조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경쟁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EU는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