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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광장시장 음식 맛봐…‘새해 결심 실현’

입력 | 2020-01-16 13:31:00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트윗


올초 새해 인사를 전하며 10가지 결심 사항을 소개했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이중 한 가지를 실현했다.

해리스 대사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전설의 광장시장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뜨끈한 칼국수와 불맛 가득한 낙지 비빔밥, 빈대떡, 그리고 갓 튀겨낸 꽈배기를 만들어주신 요리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막걸리를 곁들이니 추운 저녁에 완벽한 음식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리스 대사는 앞서 지난 1일 “2019년에 실행하지 못했던 두 개를 포함한 제 목록”이라며 10가지 결심 사항을 전했다.

해리스 대사가 밝힌 새해 결심은 Δ아직 가보지 못한 충청북도 방문 Δ잡채 만드는 법 배우기 Δ필립 하비브 탄생 100주년 기념하기 Δ아직 못해본 플라이 낚시 하기 Δ한국전쟁 발발 70주년 기리기 Δ맛있는 한국 야구장 간식 맛보기이다.

필립 하비브는 10대 주한 미국대사(1971년10월~1974년 8월)로 주한미국대사관저의 별칭인 ‘하비브 하우스’는 그의 이름을 땄다. 1974년 낡은 한옥 관저 신축 때 하비브 전 대사는 미 국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옥을 고집했다.

해리스 대사는 또 Δ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걷기 Δ거제도와 ‘기적의 배’가 도착했던 장소 방문하기 Δ광장시장의 길거리 음식들 맛보기 Δ굳건한 한미동맹을 계속 이어가기를 새해 결심으로 전했다.

해리스 대사가 언급한 ‘기적의 배’는 한국전쟁 당시 흥남 철수 작전에 동원돼 1만4000여명을 거제 장승포항까지 피란시킨 미국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뜻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