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대한민국 U-23 대표팀 감독(왼쪽)을 비롯한 코치진들은 16일 베트남-북한전을 관전하며 전력을 분석할 예정이다./뉴스1 © News1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순항 중인 김학범호가 하루 휴식을 취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7시15분(이하 한국시간) D조 2위와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대회 8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15일)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3연승으로 C조 선두를 지키며 8강에 진출했다.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세 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13일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렸던 태국 송클라에서 방콕으로 입성했다. 이후 14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을 진행했지만, 방콕의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훈련이 30분가량 연기된 경험이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숙소의 피트니트센터와 수영장 등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다. 그간 23명 엔트리 중 21명이 경기에 나섰고, 경기 간격도 사흘로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8강전까지 아직 나흘이 남아 준비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평소 훈련만큼 휴식을 중요시하는 김 감독의 스타일도 반영됐다.
다만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8강전 상대 분석에 여념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전날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치고 탐마삿 경기장에서 이어 열린 B조 최종전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전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아울러 D조 최종전 베트남과 북한전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베트남이 북한을 꺾는다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의 맞대결 상대가 될 수도 있어서다.
(방콕(태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