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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새 인사제도 도입…“젊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입력 | 2020-01-16 16:55:00

경영환경 빠른 대응 위해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직급체계 기존 7단계→4단계 간소화
직책·성과 따라 보상 강화…인센티브 도입
직급 호칭 통일…상호 존칭 사용




지난 1963년 설립된 광동제약이 젊고 빠른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를 시행한 데 이어 새해에는 ‘인사제도 고도화’를 단행했다.

광동제약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성과 개선 및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제도를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직급체계를 기존 7단계(사원~부장)에서 4단계(G1~G4)로 간소화했고 직급과 관계없이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또한 모든 직원이 서로 존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수평적이면서 유연한 조직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성과에 따른 연봉체계를 고도화하고 직책자 보상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가 뛰어난 직원에게 주어지는 ‘스페셜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했다. 역할과 성과에 따른 보상 제도를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고 임원 및 팀장 등 리더그룹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탤런트 세션(인재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전반적인 인사제도 고도화 과정에서 각 직급 및 사업부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다른 업체 및 선진 사례 연구, 개선안에 대한 구성원 리뷰 등을 진행해 최적화된 인사체계를 구축했다고 광동제약 측은 강조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밀레니얼세대가 조직의 다수를 차지하고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는 등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합하도록 인사제도를 대폭 개선했다”며 “광동제약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소통과 협력’, ‘인재제일’ 철학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도입한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가 업무 시스템 개선을 유도하면서 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내에 존재하는 비효율적인 관행들을 찾아 제거하고 지시와 보고, 회의, 피드백, 협업 등 5가지 분야에서 업무표준을 정립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젝트 시행 후 작년 말 실시된 직원 설문조사에서 70% 넘는 인원들이 비효율적인 관행개선과 새 업무표준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9일에는 신년 워크숍을 열어 ‘혁신경영’을 주제로 수익구조 혁신과 경영체질 혁신을 통한 변화 선도를 전사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