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메일 서비스는 구글 드라이브 저장소를 공유하는 이메일 서비스다. 구글에서 기본 15GB 용량을 제공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두 지메일 계정을 통해 이 저장소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메일은 구글 드라이브와 용량을 공유하기 때문에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보관하고, 지메일 까지 함께 이용한다면 용량이 부족해 새로운 메일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매달 일정 비용을 내고 구글 드라이브 용량을 늘리거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한 파일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오래된 메일을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는 상황도 있다.
지메일은 구글 드라이브와 용량을 공유한다(출처=IT동아)
지메일의 명령어를 통해 기존에 받은 메일 중 일부 메일을 골라낼 수 있고, 이렇게 골라낸 오랜된 메일을 삭제하면 생각보다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우선 before 명령어다. before은 특정 날짜 이전에 받은 모든 이메일을 검색하는 기능으로, 상단 검색창에 'before: 2018/12/31'이라고 입력할 경우 18년 12월 31일 이전에 받은 모든 이메일을 검색할 수 있다. 반대로 'after:' 명령어를 통해 특정 날짜 이후의 메일만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날짜를 기준으로 필터링하는 명령어(출처=IT동아)
이 상태에서 좌측 상단에 있는 선택 버튼을 누르면 메일 목록 위에 '검색어와 일치하는 모든 메일 선택'이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앞서 자신이 입력한 명령어에 해당하는 모든 메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여기서 삭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수 많은 받은 메일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다.
검색어와 일치하는 모든 메일을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다(출처=IT동아)
첨부파일이 있는 이메일만 골라서 지우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텍스트로만 된 이메일은 수 만 건이 있어도 용량을 그리 많이 차지하지는 않지만, 첨부파일이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has: 첨부파일'이라는 명령어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첨부파일이 있는 모든 이메일을 검색할 수 있으며, 앞서 설명한 방법으로 일치하는 모든 메일을 검색해 지울 수 있다. 또, 'has: filename: pdf'나 'has: filename: doc' 등의 명령어를 통해 확장자가 같은 메일을 갖춘 이메일만 골라내는 것도 가능하다.
첨부파일을 가진 이메일만 필터링(출처=IT동아)
용량을 기준으로 걸러내는 방법도 있다. 'larger:1M'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1MB를 초과하는 이메일을 걸러낼 수 있으며, 반대로 'smaller:1M'이라는 명령어를 입력해 1MB 미만 이메일을 골라낼 수도 있다. 숫자와 단위를 바꿀 수도 있으며, 주의할 점은 콜론(:) 뒤에 여백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명령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before: 2018/12/31 larger:1M'이라고 입력하면 18년 12월 31일 이전에 받은 메일 중 용량이 1MB를 초과하는 메일만 골라낼 수 있으며, 이러한 파일을 모아 한 번에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에 설명한 모든 명령어는 개인이 사용하는 지메일뿐만 아니라 구글 지스위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용량, 날짜 등을 복합적으로 섞은 필터링(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