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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찬바람 경쟁 ‘AI’로 승부수

입력 | 2020-01-17 05:45: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이어 2020년형 에어컨을 출시하며 신제품 경쟁에 나섰다. 사진은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한 LG전자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사진제공|LG전자


■ 삼성·LG, 연초부터 불붙은 2020년형 에어컨 시장

냉방 강화…AI 탑재로 편의성↑
LG, 프로액티브로 제품 상태 관리
삼성, 벽걸이형에도 음성인식 적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잇따라 2020년형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겨울에 ‘찬바람 경쟁’에 나섰다. 냉방 성능을 강화한 것은 물론 인공지능(AI)을 통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을 양사 모두 강조하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16일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새 제품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갖췄다. 기후 변화와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은 유지하면서 1평 더 넓어진 냉방 면적을 자랑한다.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이용자가 부재중이면 알아서 최대 절전모드로 전환하고, 활동량을 3단계로 구분해 스스로 운전모드를 최적화한다.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적용했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40만 원이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인공지능의 편리함을 직접 느낄 수 있다”며 “1등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빅스비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적용한 삼성전자 2020년형 ‘무풍에어컨’.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7일 2020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한다. 더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이지케어 기능을 갖췄다. 별도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 기능을 스탠드형 뿐 아니라 벽걸이형에도 확대적용했다. 방안이나 거실 어디서든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출고가 기준으로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345만∼720만 원이며,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98만∼201만 원이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무풍에어컨은 2016년 첫 출시 이후 냉방 성능은 물론 청정 기능과 디자인까지 진화를 거듭했다”며 “신제품을 통해 주거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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