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년간 신용카드 분석 식음료비 비중 늘고 숙박비는 줄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 유형 가운데 ‘장기 체류형’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개별 관광객이 사용한 신용카드 회사 2곳의 업종별 승인금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광 패턴이 ‘머무는 여행’ ‘맛집 여행’ ‘문화 관광’으로 변화면서 소비 행태도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1인당 지출액 중 식음료비 비중은 2017년 23.1%에서 2018년 27.2%로 증가한 반면 숙박비는 21.4%에서 18.8%, 쇼핑비는 15.0%에서 12.2%로 각각 줄었다. ‘한 달 살이’ 등 장기 체류형 관광객이 늘면서 약국, 병원 등에서 지출하는 비용과 미용업, 세탁소 관련 지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