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지니어스 ● 한돌 예선 1회전 8보(94∼107)
그래서 백 94부터 반발한 것. 이후 수순은 외길 수순이라고 봐야 한다. 흑 107까지 일사천리로 두어졌다. 그 결과 큰 수상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백은 흑 A로 끊기는 수와 흑 B로 잡히는 수를 동시에 방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아무리 봐도 이 두 곳을 한 수로 해결할 수는 없는 일. 그렇다면 백 94 이후의 반발은 대책 없는 폭주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백이 그냥 좌상귀를 살리는 것에 비해 더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