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중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 공개
한국GM이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의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왼쪽부터)이 참석해 홍보에 나섰다. 한국GM 제공
한국GM은 이날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다. 이 차는 쉐보레의 SUV 라인업에서 소형인 트랙스와 중형인 이쿼녹스 사이의 ‘중소형 SUV’라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이날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음 달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글로벌 모델이자 쉐보레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김 위원장도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과 만나 “트레일블레이저 출시가 가진 의미가 상당히 크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디딤돌과 같기 때문에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노조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과 인천 부평구가 지역구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행사의 축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GM은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진 않았지만 지난해 3만5000여 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 경차인 스파크의 뒤를 잇는 주요 차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등급별로 1995만∼2620만 원으로 책정됐다.
1분기(1∼3월)에 르노삼성자동차도 한국에서 개발해 해외 무대까지 겨냥하고 있는 쿠페형 SUV ‘XM3’를 출시할 계획이 있어, 올해 국내 중소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김도형 기자 dodo@donga.com